아모르의 첫 번째 자손인 고대신룡과 다크닉스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빛의 수호자 고대신룡은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며 그들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암흑의 수호자 다크닉스는 생명을 하찮게 여기며 적으로 간주된 존재만을 멸할 뿐이었다.
가치관이 다른 두 드래곤의 전투 방식도 달랐다.
고대신룡은 상대를 상대의 마음을 빛으로 인도해 상처 없이 전투를 이기는 방식이었다. 다크닉스는 상대를 어둠의 힘으로 파괴하고 죽음으로 이끌어 이기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전투 방식과 가치관은 유타칸의 생명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빛의 사제들은 어둠의 힘을 사용하는 다크닉스보다 빛의 힘을 사용하는 고대신룡을 따랐다. 그로 인해 유타칸의 신전들은 대부분 고대신룡을 위한 빛의 신전들로 지어졌다.
다크닉스의 힘으로 구원받은 유타칸의 생명은 아이러니하게도 다크닉스의 힘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다크닉스도 그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크닉스를 두려워하는 유타칸의 생명은 점점 더 다크닉스를 고립시켜가고 있었다.
고대신룡은 자신의 형제가 생명과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길 바라고 있었다. 이러한 고대신룡의 바람과는 반대로 생명은 더더욱 다크닉스에게서 멀리 떨어져 갔다.
다크닉스는 살갑지 않았고 언제나 긴장한 듯 보이며 공격할 듯 경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타칸의 생명이 두려움에 떨자 고대신룡은 다크닉스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주었다. 그곳은 고요했고 다크닉스를 두려워할 생명이 없는 곳이었다.